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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강공단 북한특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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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경협의제 포함

남북 정상회담이 평화정착과 경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의제가 우선 논의대상으로 지목되면서 포항공단 철강업체들이 북한 특수 기대에 부풀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수행단에 철강업계 대표로 정몽구(현대·기아차그룹 계열의 현대제철) 회장과 이구택(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함된데다,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철도·전력·통신·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선도사업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철강재 수요산업이라는 점에서 '경협=철강업 활성화'로 받아들이는 것이 경제계의 일반론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여러 면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철도레일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 따라서 남북교류의 기본인 철도연결과 북한의 철도시설 확충에 기여할 필수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또 H빔, 쉬트파일, 철근 등 건축·건설용 철강재 대부분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고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고 정주영 회장의 후계기업이라는 특수성도 있어 여러 면에서 유리한 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도 현대제철과 비슷한 입장이다. 생산품목이 현대제철과 거의 겹쳐 있고 포스코와 조선용으로 쓰이는 후판까지 생산하고 있어 북한시장이 열릴 경우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 밖에 북한의 용수시설 현대화 등을 위해서는 강관, 자동차 산업 필수용인 냉연강판 등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세아제강이나 동부제강 등 포항공단의 전문 철강기업 모두 정상 회담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김창기 부장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북한 철광석과 무연탄 도입 가능성 외에도 남북경협 논의가 나올 때마다 제기되는 금강산선, 경원선,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등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남한 철강업체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도 철강업종과 건설업종이 업종별 상승률 1, 2위를 차지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는데 특히 포스코는 이날 단숨에 70만 원대로 올라섰고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주가도 크게 올랐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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