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수입 승용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대구에서도 새로 등록된 승용차 100대 중 5대는 수입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승용차 1만 5천64대가 신규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수입차는 789대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다.
대구의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002년 전체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의 0.8%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005년과 2006년 각각 3.7%와 3.3%를 기록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 지난 9월까지의 신규 등록대수가 지난 한 해 동안의 신규 등록대수를 이미 넘어섰다.
이에 반해 전체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반적으로 주춤하거나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 2003년 2만 8천892대를 기록했지만 2004년 1만 4천200대로 뚝 떨어졌고 2005년 2만 2천217대로 늘었다가 다시 2006년 1만 9천811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1년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 51만 6천217대 중 수입차는 1천862대로 약 0.4%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꾸준히 비중이 상승,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0.7%, 0.8%를 기록했고 올 9월까지는 약 0.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늦어도 내년 말엔 대구의 승용차 100대 중 1대 이상은 수입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1~9월까지 2천㏄ 이상 대형 수입승용차 신규 등록대수(609대)는 전체 수입승용차 신규 등록대수(789대)의 77% 이상을 차지, 대형 차량 위주의 수입승용차 구매 패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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