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비에 한층 맑아진 대구 신천. 물속 생태계는 어떨까?
4일 오후 신천 성북교 수중보 아래 약 1.5m 깊이의 물속에 수십 마리의 잉어가 서식하고 있는 가운데 몸체 길이 50cm쯤 되는 잉어가 버려진 낚싯바늘에 걸린 채 탈진해 있다. 잉어는 낚싯바늘을 떼내기 위해 오랫동안 발버둥치는 바람에 입가에 깊은 상처를 안고 있었다. 취재팀이 낚싯줄을 풀어주자 잉어는 쏜살같이 헤엄쳐사라졌다.
현재 신천전역(가창교 부근에서 금호강 합류지점)에는 대형 잉어를 비롯해 붕어, 누치, 메기 등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이날 취재에서는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꺽지도 확인됐다. 되살아나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신천에서의 낚시행위는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얌체 낚시꾼이 기승을 부려 최근에는 성북교 수중보에서 낚시를 하다 단속된 낚시꾼들이 과태료를 물기도 했다.
되살아나는 신천이 물고기들에게도 좋은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촬영협조:김억수 스킨스쿠버).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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