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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역사학자 김성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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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역사학자 김성칠이 39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한국전쟁 중 고향인 영천에 들렀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다.

김성칠은 1913년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다. 대구고등보통학교 2학년 때 독서회사건으로 검거, 1년간 미결수로 복역한 뒤 퇴학당하여 집에서 독학했다. 1932년 일간지에서 주최한 농촌구제책 현상모집에 1등으로 당선되어 일본 규슈의 도요쿠니중학에 유학했다. 1937년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금융조합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경성대학 법문학부를 졸업하고 1947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 조교수가 되었다.

그는 역사와 민족문화뿐만 아니라 청나라와 조선시대 지식층의 문화교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 '용비어천가' 10권을 완전히 번역하였으며 해방직후에는 '조선역사'를 펴냈다. 또 펄 벅의 '대지' 강효을의 '초당'을 번역 출판했다.

그의 이름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그의 일기를 엮어 만든 '역사 앞에서'가 출간된 1993년 이후다. 해방 직후부터 한국전쟁 때까지 기록을 담은 이 일기는 철저히 객관적 입장에서 좌우익의 전변을 꿰뚫어본 역사가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과 문화의식을 단정한 문체에 담아 일기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1895년 을미사변, 명성황후 시해 ▶1988년 지강헌 등 미결수 12명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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