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순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8일 경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우리글 잔치, 징을 울려라!'.
한글 반포 561주년 한글날을 맞아 이 학교가 마련한 우리말 맞히기 도전 골든벨이다.
전교생 1천273명 중 예선을 거친 1~3학년생 50명씩 300명이 OX문제, 맞춤법, 외래어, 순 우리말, 발음 등에 대한 객·주관식 30문제를 풀면서 한글 실력을 겨뤘다.
패자부활전에서 부활한 뒤 26번 문제부터 혼자 남아서 30번 문제까지 정답을 맞혀 징을 울린 박수민(3년) 양이 최우수상을 차지해 2만 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받는 등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6학년 고학년 대회는 9일 오후 열린다.
장지영 연구부장은 "학생들의 일기와 편지글을 보면 채팅어와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상대적으로 한글이 멍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글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근 교장은 "이 대회 외에도 한글 관련 그림 및 포스터 그리기 대회, 외국어로 지어진 과자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기, 20분 내 20개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 그 뜻을 빨리 정확하게 적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또 이번 대회에 앞서 '우리말 길라잡이' 책자를 자체 제작, 배포해 학생들 스스로 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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