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이중섭 도상봉 김흥수….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국내 대표작가들의 수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대구보건대학 내 대구아트센터 인당박물관은 28일까지 '깊은 감명을 주는 인당 소장전'을 연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손꼽히는 작가 35명의 작품 5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이다.
질박한 삶이 신앙이었던 미의 순교자 박수근, 맑고도 그윽한 애정을 지녔던 순수한 작가 이중섭, 영혼의 무게를 덜어낸 장욱진을 비롯하여 김환기 천경자 장리석 최영림 김구림 도상봉 김흥수 등 작가 27명의 회화작품 40점, 그리고 소멸을 꿈꾸었던 흙의 조각가 권진규와 강인한 생존 욕구와 생명의 기원을 제시한 문신 등 조각가 8명의 작품 10점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박수근 화백 특유의 감성이 엿보이는 작품 '맷돌질하는 여인', 이중섭 화백이 1954년 서울 신촌집 주변 풍경을 소재로 그린 '호박꽃', 장욱진 화백만의 투박한 시골 정감이 느껴지는 '엄마와 아이들', 사실주의 표현이 뚜렷한 '도상봉 화풍'을 실현한 명작 '성균관' 등 인당 김윤기 박사의 소장품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인당은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품의 가치를 공유하고 싶다."며 친히 전시회 뜻을 밝혔다고 한다. 소명숙 인당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관람한다면 한국 현대미술만의 독특한 성격과 의미, 그리고 개별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생각해보는 매우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053)320-1858.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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