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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호강 노곡교 인근 둔치에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꼬불꼬불한 흙길을 가운데 두고 소담스럽게 피어난 메밀꽃은 시골길을 연상시킨다. 1km 정도 길이의 메밀꽃밭은 눈 내린 들판 같기도 하고 파도가 일 때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처럼 보인다. 벌들은 메밀꽃의 유혹에 빠져 있고, 산책 나온 사람들은 꽃의 소박한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겨 버린 듯하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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