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최억만(74) 경북체육회 상임 부회장이 광주 전국체전 상황실과 경기장을 누비며 경북 선수단을 독려, 눈길을 끌고 있다.
최 상임 부회장은 1997년 상임 부회장에 취임, 11년째 실질적인 경북 체육의 수장으로 활동해오며 1990년대 말 중하위권에 처져 있던 경북 체육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4년 이사, 1989년 부회장을 거친 최 상임 부회장은 운수업을 하면서 매년 7천여 만원을 경북체육회에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 지도자를 순회 코치로 적극 영입, 10~12위권이던 경북의 순위를 차츰 상승시켜 2005년에는 3위, 지난해에는 2위로 상승시켰다.
이번 체전에 광주소프트볼협회 전 임원이 경북 소프트볼 팀 지도자를 폭행하는 사태가 발생, 선수단이 동요하자 분위기를 진정시켜 경기에 집중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광태 광주시장이 11일 오전 경북체육회 상황실을 방문, 유감의 뜻을 전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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