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의 비밀정원/ 박지윤 지음/ 엘컴퍼니 펴냄
사진의 대중화가 이미 이루어진 한국에서 사진집이니 사진에세이집이니 하는 출판도 하나의 경향이 됐다. 이런 추세에는 연예계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다. 책의 지은이 박지윤도 1997년 1월 '하늘색 꿈'으로 데뷔해 신데렐라가 된 스타 가수이자 연기자인 그가 이제 사진가로 팬들을 찾아왔다.
박지윤이 4년간 푹 빠져 살았던 사진 찍기의 결과물을 선별해 실은 '사진 속에 담은 99가지 비밀 이야기'는 사랑에 대해 과장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감성적으로 엮은 글이 사진과 함께 펼쳐낸다. 자신의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을 줄 알면서도 사랑 때문에 쉽게 상처받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많이 교차하는 글이 동감을 자아낸다.
사진을 찍는 것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는지 롤라이플렉스는 물론 니콘, 캐논, 라이카, 로모, 폴라로이드까지 다양한 카메라로 담아낸 박지윤만의 세상보기가 선보인다.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아트 앤 드림 지하에서 출판을 기념한 전시회도 열린다. 286쪽. 1만 5천 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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