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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철학자' 셔면 아내 변화경과 함께 대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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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건반 위의 철학자' 러셀 셔면(사진) 피아노 독주회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0세기 피아노의 거장으로 불리는 러셀 셔먼이 한국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은 2000년 11월과 2004년 9월 화려하고 독창적인 해석으로 청중들을 열광시킨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음악의 독보적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그가 베토벤 소나타 17번 '폭풍', 28번 '열정', 후기 소나타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소나타 30번을 선보이고, 또 그의 아내 변화경(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피아노과 교수)과 함께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피아노 듀오로 연주함으로써 베토벤과 드뷔시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음악 팬들에게 들려준다.

특별출연한 러셀 셔먼의 아내 변화경 교수는 촉망받았던 피아니스트의 길을 접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모여든 피아노 전공 학생들을 독특한 교수법으로 가르쳐 수많은 메이저 콩쿠르에 입상시킨 피아노의 명교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듀오연주는 변화경 교수의 회갑 기념으로 마련했다.

뉴욕 태생으로 여섯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러셀 셔먼은 부조니와 쇤베르크의 제자였던 에드워드 슈토이에르만을 사사했고 콜럼비아 대학에서는 인류학을 전공했다.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재직한 바 있고, 명문 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그의 부인 변화경과 함께 오랜 세월 후학을 양성하면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길러냈고, 지금도 이곳에서 석좌교수로 가르침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러셀 셔먼의 마스터 클래스 강의가 18일 오후 1시 영남대 음악대학 영음홀에서 무료로 열린다.(통역 백혜선). 연주회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예매는 053)606-6131 또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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