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사 주최 '재경 고교동문 연합체육대회' 열려

매일신문은 13일 서울 경기고등학교에서 '2007 재경 대구·경북 고교동문 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총 36개 학교에 걸쳐 7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재경 인사들이 모교와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인적 네트워크 연결을 강화해 지역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용길 매일신문 사장은 식전 인사말을 통해 "재경 인사들이 (서울에서) 출세하더라도 고향인 대구·경북을 잊지 말고, 발전할 수 있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고 김범일 대구시장을 대신한 권영세 행정부시장은 "T·K의 과거 영광을 되찾고, 또 지역을 새롭게 자정하기 위해서 고향 사람들이 반드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식순에 따라 36개교 전체가 참여하는 족구대회가 열렸다. 6번의 토너먼트 경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경북 포철공고는 우승 소감을 통해 "앞,뒷집에 살아도 모를 뻔 했던 지역민들끼리 이렇게 만나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좋으나, 고향 사람에게 이겨서인지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 각각 40여 명이 참여한 줄다리기에서는 3전2승제에 2승을 거둔 경북이 승리했고, 각 학교 6명씩의 대표가 참여한 이어 달리기에선 6개 조별 우승자가 나왔다. 조별 우승을 거둔 협성고(1조), 오상고(2조), 안동고(3조), 김천고(4조), 청구고(5조), 상주중모중고(6조), 상주고(7조)는 부상으로 제공된 경북 명품 쌀을 받기도 했다.

행사 말미의 장기자랑은 뜨거운 참석 열기로 인해 당초 10여 명의 출전자를 두 배 가량 늘려야만 했다. 최연소 참석자인 김성환(대구고· 서울시립대 1학년)외 6명의 대학새내기들은 청중의 앵콜까지 유도하며 '인기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가수 안치환의 '위하여'를 대구·경북 단합을 주제로 개사한 경주상고 출신 김병주 씨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북고 출신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동지상고의 이상득 국회부의장, 계성고 출신의 김석준 의원 등 정치인, 36개교 총동창회장 및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박상전.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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