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후'(節候)는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기후의 표준점을 뜻한다. 다른 말로 절기(節氣)라고 한다. 그런데 일부 워드프로세서와 포털 사이트에서 이 글자의 한자 표기가 잘못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대표적인 워드프로세서인 한글(아래아 한글)에서 '절후'라는 단어를 입력한 뒤 한자 키를 누르면 '節侯'로 변환된다. 국내 최대의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한자 사전 서비스에서는 節候와 節侯 두 표기를 표기하며 이자 동음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候는 기후·날씨·조짐을 뜻하는 반면, 侯는 제후를 의미한다. 節侯는 節候의 오기인 셈. 국어 사전에도 節候가 정확한 한자로 나타나 있다. 엠파스나 야후 등 다른 포털 사이트와 워드프로세서 MS-word의 경우 제대로 돼 있다.
이에 대해 12일 네이버 홍보팀 관계자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한자 사전 서비스는 국립국어원 데이터 베이스에서 자료를 받아 온 것"이라며 "국립국어원 측에 오류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국립국어원 홈페이지(http://www.korean.go.kr)의 표준국어대사전찾기 서비스 검색창에서 확인해 본 결과 '절후'의 한문 표기는 節候로 돼 있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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