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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주거래은행에 대구銀 첫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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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매출 수십조원대…자금예치효과 클 듯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이하 방폐장)의 운용 당사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거대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인정키로 해 주목된다.

한수원은 POSCO와 맞먹는 연간 매출 20조 원 규모의 공기업. 대구은행은 한수원과의 거래를 계기로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길이 열렸으며 이는 '공기업 유치 효과'가 지역 사회에서 서서히 위력을 드러내는 사례라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1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달 중 인터넷상에 '사이버 한수원 지점'을 개설, 한수원 직원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대구은행을 이용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이버 한수원 지점' 개설은 한수원이 대구은행을 주거래은행 중 한 곳으로 인정, 거래를 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는 게 대구은행의 설명. 한수원은 외환은행·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만을 주거래은행으로 삼고 있었다.

대구은행은 한수원의 연매출이 수십조 원(한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는 전기 판매수입만 하루 평균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이어서 금융기관에 예치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한수원이 경주시에 지급한 유치 대가 현금 지원금 3천억 원 가운데 1천500억 원(나머지는 농협)을 예치, 한수원 및 방폐장의 '금융 파트너'로 올라섰다.

김수명 대구은행 부행장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지방 금융기관이 초대형 공기업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사실은 대구·경북지역에 새로운 활로를 뚫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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