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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영덕 매일시장 부지 활용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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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주변 주민들 "시장 원상복구"…옮겨간 상인들은 "상권 나뉘면 생

'영덕시장 상인이냐, 남석1리 주민이냐.'

폐쇄된 구 매일시장 활용방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영덕시장 상인들(구 5일시장)과 매일시장 인근 남석1리 주민들 사이에서 영덕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덕시장 상인들은 "영덕읍내 시장은 하나면 충분한 만큼 폐쇄된 매일시장 기능을 복원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남석1리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군이 폐쇄된 시장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군은 지난해 11월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영덕읍내 '5일시장'에 30억 원을 들여 상가를 새로 단장하고 명칭도 '영덕시장'으로 변경했다.

5일시장이 현대화됨에 따라 매일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 40여 명도 영덕시장으로 자리를 옮겨갔고 이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민원이 제기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석1리 주민들은 올 2월 매일시장 원상복귀 추진위원회를 구성, 시장 부활을 요구했고 군이 이를 받아들여 시장 부지 활용 방안 마련에 나서면서 양 지역 주민들 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남석1리 주민 대표 등이 매일시장 부지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덕지사를 유치하거나 특산물 먹을거리촌을 조성하자는 등 구체적인 활용방안 마련에 나서자 영덕시장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영덕시장 상인들은 15일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의 재래시장 활성화 방침에 따라 매일시장을 떠나 영덕시장으로 이주를 해 왔는데 군이 폐쇄된 매일시장 기능을 다시 복원하게 되면 상권이 둘로 쪼개져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절대불가를 주장했다.

영덕군은 "영덕읍내 1개 시장(영덕시장)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폐쇄시켜 놓은 시장 부지를 마냥 방치해 놓을 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주민들이 지역 발전이라는 거시적인 안목에서 군정에 협조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영덕·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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