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화 반대 및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며 '1천만 명 서명운동'을 벌여온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이낙연 국회의원)는 18일 오전 9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개 광역지자체별로 일제히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지역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이 이날 경북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대구·경북 수장은 "짧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1천만 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폐해가 심하고 지역균형발전이 절실하다는 국민의 염원이 서명으로 나타난 것임을 정부와 정치인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비수도권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신도시 개발' 등 수도권만을 위한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대선에서 이를 쟁점화하기로 했다.
한편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전국적인 관심 제고와 여론 확산을 위해 이달 하순 '전국순회 자전거 투쟁단'을 구성해 전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시민단체와 연대해 서울역 앞에서 천막 농성 등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의 목소리가 수도권과 정치권에 전달되지 않는 것은 중앙언론사에서 이를 취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중앙방송 시청 거부 및 중앙지 구독 거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7월 하순부터 9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된 서명운동에는 당초 목표를 훨씬 넘는 1천119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시·도별로는 경북 155만 명, 부산 143만 명, 경남 126만 명, 대구 105만 명 등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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