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17일 생명공학부 최인호 교수팀이 돼지 정소에서 근육 성장과 질병치료에 활용도가 높은 호르몬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이를 추출·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인호 교수팀에 따르면 10년간의 연구 끝에 돼지 정소에서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난드롤론'이 다량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과 그 유전자 구조 및 암호를 완전히 밝혀냈다. 또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돼지 체내가 아닌 시험관에서 난드롤론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호르몬은 거세되지 않은 수퇘지 정소에서 특히 많이 생산되며, 근육 성장촉진과 회복을 비롯해 노화억제·빈혈 치료·골다공증 치료·피임 등의 효과가 있어 관련 의약품 개발에 활용도가 아주 높다는 것.
이 호르몬은 그동안 금지약물로 지정된데도 불구하고 운동선수들이 근육 성장 촉진을 위해 복용했던 화학적 합성 남성호르몬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질이라고 최 교수팀은 설명했다.
최 교수팀의 이번 연구에는 정정수(충북대)·이기호(을지대)·장종수(방송통신대)·김연제(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공동 참여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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