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친구들아, 그때 행복했던것 같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가을운동회는 동네잔치이자 면민 잔치였다. 지금 농촌은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었지만 내가 학교에 다니던 40년 전에는 교실이 부족하여 2부제 수업까지 했었다.

내가 살던 청리면에는 중학교가 하나, 초등학교가 둘 있었다. 그래서 운동회도 매년 하는 것이 아니라 3년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했다. 그러다 보니 운동회 날은 정말로 잔칫날이었다. 대부분 학교까지의 거리가 멀다 보니 늘 뛰어다니거나 걸어다녔기에 마을 친구들 중 달리기를 못하는 친구가 없었다. 그렇기에 마을대표 달리기 시합이 열리면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치며 응원을 했다.

마을 대표 달리기 선수로 나갔던 나는 최선을 다해 달렸고, 어머니는 딸이 동네 어르신들 앞을 달릴 때 좋아하시며 박수 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친구들아! 그때는 달리기 하나만으로도 참 행복했던 것 같다. 그치.

이성자(경북 성주군 벽진면)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여야의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과 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방한이 임박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에 도착한 황 CEO는 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우 지창욱이 국세청의 비정기 세무조사에서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으며, 소속사 스프링컴퍼니는 고의적 탈세가 없음을 주장하며 성실한 납세 의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이재명 정부가 '강경 좌파'로 규정되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