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피감기관의 향응 및 성접대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 윤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이번 사태에 부적절하게 관여한 사람이 있으면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임인배 위원장은 26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임 위원장은 "국감이 끝난 뒤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폭탄주 4잔 정도가 돌았고 이후 김태환, 류근찬 의원과 함께 호텔 옆의 허름한 술집에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따라들어와서 양주 1병과 맥주로 폭탄주 2잔을 함께 마시고 의원들은 자리를 떴다."며 "술집에 있었던 시간은 30분가량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또 "술집에서 나올 때 여성 2명이 술자리에 합석했다."며 "뒤에 남은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여성들과의 소위 '2차'는 의원들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러면서 "관례대로 저녁식사를 대접받았는데 문제가 됐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수천만 원의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의원 중 과기정통위 소속인 강재섭 대표는 이날 광주·전남필승결의대회 참석차 광주에 내려갔고, 서상기 의원은 저녁 서울 시내에 중요 약속 때문에 국감이 끝난 후 바로 상경했다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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