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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줏잔을 들어 목을 꺾다 구름에 싸인 휘영청 달이 눈에 담겼다. 투병중인 이모부, 취업전선에서 허덕이는 후배녀석, 결혼난(?)에 휩싸인 누구까지. 눈에 담긴다, 터질듯한 보름달은 눈에 박힌다. 달은 '사서 걱정하지 말라'고 이른다.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다. 눈에 이미 박힌 그들의 모습은.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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