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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급등…서민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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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등유 이어 도시가스까지 사상최고

등유,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까지 들먹거리고 있어 올 겨울 서민 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6일 천연가스 수입 원료비 가격 상승을 반영해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현행 ㎥당 567.39원에서 583.55원으로 2.8% 인상한다고 밝혔다.

도시가스 도매가가 이같이 인상될 경우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서울 기준)도 615.21원에서 631.37원으로 2.6%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요금이 예정대로 인상될 경우 도시가스 도·소매 요금은 도시가스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라 월 평균 사용량(68㎥)을 쓰는 가구의 경우 한 달에 1천209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등유와 경유의 급등세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1천100개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유 가격이 ℓ당 4.51원 오른 1천339.68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가격은 지난 7월 둘째 주 1천247.48원으로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 오름세로 돌아서 9월 하순 ℓ당 1천3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또 실내 등유도 판매 가격이 전주보다 7.55원 뛴 ℓ당 966.5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 올 겨울 서민들의 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기름값 고공행진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난방수요까지 겹쳐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민간의 석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는 지난 25일 경기도 안양의 석유공사에서 회의를 갖고 4/4분기 유가에 대해 분기 내내 배럴당 75달러 이상(두바이유 기준)의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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