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고 이규인군 '골든벨' 울렸다

KBS1 방송프로…김천선 첫 주인공

▲ 골든벨 영광을 차지한 이규인 군과 부모가 2일 오후 김천고교에서 강흥구 교장(왼쪽 첫번째)과 김종식 담임교사(오른쪽 첫번째)와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 골든벨 영광을 차지한 이규인 군과 부모가 2일 오후 김천고교에서 강흥구 교장(왼쪽 첫번째)과 김종식 담임교사(오른쪽 첫번째)와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김천고 2년 이규인(18) 군이 지난달 31일 KBS1 '도전! 골든벨' 김천고 녹화에서 영예의 골든벨을 울렸다. 이 군은 41번 문제부터 혼자서 고군분투한 끝에 마지막 50번 문제까지 풀어 제65대 골든벨 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김천지역에서는 최초의 골든벨 주인공.

2일 학교에서 만난 이 군은 "골든벨을 생각지도 않았으나 좋은 결실을 얻게 돼 기쁘다. 나중엔 나홀로 남았지만 떨리지 않았으며 담담하게 문제를 풀었다."고 태연하게 소감을 밝혔다.

2일 오후 학교를 방문한 아버지 이상권(51·의사), 어머니 양정원(45·약사) 씨는 강흥구 교장과 김종식 담임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 이 씨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골든벨 영광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어머니 양 씨는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제작진들이 '4개월째 골든벨이 울리지 않았다'고 말해 우리 학교에서 주인공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를 하긴 했지만 수능을 코앞에 앞둔 3학년 학생들을 제외하고 1, 2학년생들만 참가해 노심초사했다."며 "이 군이 마지막 문제를 맞힐 때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고 자랑했다. 학교 성적은 전교에서 3등 이내를 유지하는 이군의 꿈은 내과의사. 방송은 다음달 9일로 예정돼 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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