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이 보인다] 고수익과 고위험의 원칙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었다는 연예인들이 있다. 하루아침에 인기가 추락하여 얼굴을 볼 수 없는 연예인들도 있다. 물론 단기간에 운 좋게 되는 경우가 어디 흔하겠는가.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하는 그 과정속에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많은 노력과 준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지나친 관심과, 맹목적인 믿음으로 하루아침에 스타로 혹은 별볼일 없는 연예인으로 되기도 한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너무 지나친 기대수익률을 바라고, 혹은 그를 너무 맹목적으로 믿고 갔을 때 결과에 따라서 그 본질자체가 왜곡될 수도 있다.

펀드에 활성화와 수익의 증가로 인해 1조원이 넘는 펀드가 30개가 넘고 있다. 미래에셋이 최근 선보인 '인사이트 펀드'가 설정 며칠 만에 1조원을 가뿐히 넘더니 또 다시 며칠 지나지 않아 2조원을 넘어섰다. 펀드가 생긴 이래 최고 기록일 것이다.

고객과 상담을 할 때도 대뜸 '인사이트 펀드 어때요?'라고 먼저 물어올 정도이니 주변에서도 그 펀드의 인기는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다른 펀드에 비해 수수료도 더 높은 이 펀드가 이런 엄청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원인이 있을 것이다.

먼저 '미래에셋'이라는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다음은 그간 보여준 높은 수익률과 향후 높은 기대수익률, 끝으로 펀드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다

최근까지 미래에셋의 부각이 회사주가에 뿐 아니라 펀드에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니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연예인이 부럽지 않을 것이다.

인사이트 펀드는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직접적인 관여는 하지 않음에도 너무 와전되어 '미래에셋의 야심작'이 되어버렸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펀드라는 점은 검증이 안된 위험요소가 아니라 더 높은 기대치의 수익률을 만들어 냈다.

내가 아는 지인 중에 연애할 때 너무나 다정했던 두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결혼 후 안타깝게도 분란이 끊이지를 않아서 이유를 물었더니 "기대를 너무 크게 했더니 실망도 크더라…."라고 말을 했다.

완벽한 펀드와 완벽한 투자는 없다. 인사이트 펀드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위험성과 지나친 인기몰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많은 전문가도 있다는 점도 동시에 한번쯤 살피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래에셋 인사이트 혼합형 펀드

투자대상은 글로벌 시장의 모든 자산이다. 즉 전 세계 개별 주식, 주식형 펀드, 부동산 관련 주식, 원자재 등 실물 관련 금융상품, 채권, 옵션·선물 등 대상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예상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한다. 매력적인 투자 대상에 대해서는 자산의 100%까지 투자한다. 수수료체계는 A형은 선취1%, 총보수 연 2.49%.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일 경우에는 이익금의 70%, 90일에서 180일 미만일 때는 이익금의 30%를 뗀다. C형은 총보수 연3.39%, C-e형(온라인전용) 총보수 3.12%, 환매수수료는 180일 미만일 때 이익금의 70%를 뗀다.

노경우(위드자산관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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