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올 350억달러 수출 '가뿐'

환율 하락 등 악재 속에서도 구미지역의 수출액이 꾸준히 늘어 올해 수출 목표액 35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9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10월 구미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에 비해 40% 증가한 37억 9천700만 달러, 올해 누계는 287억 8천100만 달러로 올 수출목표액에 62억 1천900만 달러를 남겨 두고 있다는 것.

특히 구미의 월별 수출 실적은 1~6월까지는 24억~28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7월 30억 2천900만 달러, 8월 30억 8천800만 달러, 9월 30억 2천800만 달러로 7월부터 꾸준히 30억 달러를 넘기고 있다.

10월까지 구미의 수출 실적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3천31억 1천332만 달러의 9.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난달에 구미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수출 비중의 77%를 차지하는 휴대전화, HDD, TV 등 전자제품 수출이 47% 늘었기 때문. 섬유류(18%), 광학제품(16%), 플라스틱(15%) 등 대부분의 품목도 증가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미국 140%, 유럽 40%, 중남미 33%, 중국 31% 등 전 지역이 증가했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에 비해 49% 증가한 25억 7천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누계는 192억 9천500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6억 2천400만 달러(16%) 증가했다.

지역 경제계는 환율이 조금만 안정을 되찾으면 올 수출 목표액 35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구미의 수출 실적은 2005년 305억 3천만 달러로 300억 달러를 넘었으며 지난해는 305억 4천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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