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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급락 여파…세계증시 동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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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동반 폭락하고 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69포인트(1.64%) 빠진 1,957.78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 주말에 비해 8.14포인트(1.04%) 내린 770.90으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오전 9시 20분을 넘어서면서 1,950선도 무너졌다.

개인은 '사자'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동시에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1.68%,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52% 급락하면서 우리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12일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가 1.95% 급락,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가시화,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조짐을 키우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지난 주말(9일) 달러당 110.69엔에서 2006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달러당 110.26엔까지 뛰어올랐다. 도쿄시장에서는 110.32엔에서 거래중이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지난 주말 유로당 162.48엔에서 161.85엔으로 뛰어올랐으며,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 같은 엔화 강세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신용 경색 우려가 재발, 투자자들이 일본 엔화를 빌려서 매입한 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 금리가 낮고 안정적인 일본 엔화를 미국 달러 등 다른 나라 통화로 바꾼 뒤 고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금융기법. 전 세계적으로 최소 2천억 달러 이상이 이 기법을 통해 현재 투자자산에 들어가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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