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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남겠다" 파리아스 재계약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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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프로축구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세르지오 파리아스(40) 감독이 내년에도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는다. 포항은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파리아스 감독과 재계약할 방침이며 그도 "포항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현식 스틸러스 사장은 12일 "파리아스 감독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이미 이심전심으로 합의한 것이다. 아직 FA컵 결승이 남아 있어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를 미루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11일 저녁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우승 축하 리셉션에서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된 포항과 함께 한국 프로축구를 넘어 아시아 정상까지 오른 뒤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파리아스 감독과 그가 조련한 무명 선수들은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강호들을 상대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활동량에다 스피드와 조직력을 앞세운 경기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포항의 주장 김기동은 "뭉치고 화합하면 전력이 서너 배 오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보여줬다."고 말했고 파리야스 감독도 "스타급 선수의 존재 여부는 의미가 없다. 누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에서 성남으로 원정 응원을 갔던 한 중소기업 대표는 "포항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이 기업을 경영해 나가는 데에도 훌륭한 교훈을 줬다."고 감격해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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