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상민 대구서 콘서트…17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가을을 닮은 목소리의 소유자 박상민이 대구를 찾는다.

짙은 선글라스와 콧수염, 허스키하면서도 애절함이 감도는 음색의 주인공 박상민이 17일 오후 3시, 7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다. 데뷔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콘서트 주제는 '무심(無心)'이다. 최근 겪었던 시련을 딛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그의 각오가 묻어 있다.

박상민은 얼마 전 자신의 음악 인생을 회고한 11.5집 앨범을 출시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아 분위기 전환을 위해 11집에 수록된 곡에 신곡 7곡을 더해 앨범을 만들게 된 것.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음반에는 인생 얘기가 가득하다. 타이틀곡 '서른이면'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30대의 고민을 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멀어져간 사람아' '눈물잔' '해바라기' 등과 같이 아련한 사랑의 기억을 노래한 록발라드부터 '무기여 잘 있거라' '청바지 아가씨' '헬스클럽 아가씨' 등 신나는 록 댄스까지 박상민 음악을 총정리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4만, 5만, 6만 원. 1544-5152.

한편 내년 12집을 발매할 계획인 박상민은 "뻔한 사랑 노래가 아니라 보다 큰 의미를 담은 노래들로 앨범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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