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나이인 김규석(14·대구시 수성구 상동) 군이 검정고시를 거쳐 대구미래대 사회복지과에 합격했다.김 군은 지난해 9월 대구 모중학교 1학년을 자퇴한 뒤 검정고시 학원을 다니며 공부한 지 8개월 만인 지난 4월 고입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다시 4개월 만인 8월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한 데 이어 이번에 대구미래대 수시 2학기 모집에서 뽑혔다.
건강이 좋지 않아 초등학교 때부터 병원신세를 자주 진 김 군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자퇴했으나, 결국 공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고 독학으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된 것.
김 군은 "나중에 배고픈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조만간 수능반 학원이 종강하는 대로 요리학원에 다니겠다."며 "사회복지사가 돼 어려운 형편에 놓인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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