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31일자로 정신병동을 폐쇄(본지 10월 31일자 13면 보도)할 계획이던 포항의료원 측이 폐쇄방침 철회의사를 밝혔다.
포항의료원은 지난 16일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른 시간 내 정신병동에 근무할 수 있는 의사를 구해 병동 운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뒤 지속 운영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이날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병원과 원장의 단독결정으로 정신과 병동 폐쇄를 결정하는 것은 포항의료원 정관 위반으로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의료원 측은 정신과 의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적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폐쇄 결정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도의회의 의견을 수용하고 경북도로부터 공중보건의 지원을 받거나 급여 현실화 등을 통해 정신과 전문의를 구해 병동 운영을 정상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의료원 측이 지난 달 말 적자 누적과 의사 수급 문제를 이유로 정신병동 폐쇄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환자 보호자와 치료사로 구성된 노조 측이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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