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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화천 시민축제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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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 체험장으로 보존해주세요"

▲ 17일 북구 연경동에서 열린 동화천 시민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생태체험강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17일 북구 연경동에서 열린 동화천 시민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생태체험강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17일 '동화천지키기 시민연대'가 주최한 제1회 동화천 시민축제에는 15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를 잊은 듯 농산물 장터, 천연수세미 만들기, 짚풀공예,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등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두 자녀의 손을 잡고 참가한 백운주(33·수성구 만촌동) 씨는 "직접 바람개비를 만들고 생태 체험을 해보니 아이들의 교육에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 동화천 생태 체험에는 시민들의 참가 열기가 높았다. 4세 난 꼬맹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저마다 눈을 휘둥그레 뜬 채 동화천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과 곤충 등을 직접 만져보며 즐거워했다. 김은영(10·비산초교 4년) 양은 "책으로만 봤던 검은물잠자리와 식물들을 관찰하니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생태체험강사로 나선 조민호(영남고) 교사는 "교실에서만 수업을 진행하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하니 모두들 무척 즐거워하는 것 같다."면서 "동화천이 꼭 보존돼 앞으로도 이곳에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동화천지키기 시민연대'는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이는 연경동 개발 계획을 백지화하기 위해 시민축제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류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 회장은 "이번 행사로 다시 한번 시민들의 동화천 지키기 염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축제, 생태 체험 학습 등 다양한 시민프로그램을 통해 동화천 지키기 여론을 대구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건교부와 주택공사는 동화천이 가로지르는 연경지구(북구 서변동, 연경동 및 동구 지묘동) 151ha(45만 7천 평)에 국민임대 및 일반주택단지 6천342가구 건설계획(2009년 착공, 2012년 완공)을 확정해 추진 중이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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