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노사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영남대의료원 측이 최근 복직 판결을 받은 노조 간부들을 다시 해고하는 등 징계를 내린 데 대해 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
영남대의료원 노조는 최근 조합원 38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334명(86%)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60명(62.3%)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사용자 측이 노조 간부 해고와 단체협약 해지 등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19일 오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중앙로네거리까지 삼보일배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의 파업 돌입 여부는 19일 열리는 본교섭과 20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신청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지난해 8월부터 인력채용 문제와 단체협약 등 현안을 두고 대립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의료원 측이 불법쟁의행위 등을 이유로 노조 간부에 대해 무더기 해고 및 징계, 손해배상청구 등을 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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