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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민주당 통합 결국 '없던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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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열흘만에 백지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22일 결국 백지화됐다. 지난 12일 양당 대선후보와 대표 4인이 '통합 합의'를 발표한 지 열흘만이다.

신당측은 전날 밤과 이날 오전까지 정동영 후보와 정대철 상임고문, 김한길 의원 등이 나서 민주당 이인제 후보, 박상천 대표 등과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대화재개를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막판 쟁점인 의결기구 구성 비율 문제를 놓고 신당측은 당초 합의했던 '5 대 5' 에서 '6 대 4'로 조정하자는 수정안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수용하지 않았다.

대선정국의 중요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백지화됨에 따라 범여권은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 후보는 국민앞에 공개적으로 발표한 통합 합의가 내부의 반발로 무산돼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고, 민주당 역시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의 불투명성이 커져 심각한 동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은 민주당과의 대화 창구를 계속 열어놓은 상태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연합정부' 구성을 고리로 한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선거 홍보물 제작을 위한 촬영을 하고 후보등록을 위한 실무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27일부터 전국의 읍·면·동을 돌며'버스투어'를 시작하기로 하는 등 독자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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