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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ℓ=1천600원'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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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후 9개월간 고공행진…"1천700원 대비해야"

▲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처음으로 ℓ당 1천600원을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후 대구시내 한 주유소 직원이 차량에 휘발유를 넣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처음으로 ℓ당 1천600원을 넘어선 가운데 25일 오후 대구시내 한 주유소 직원이 차량에 휘발유를 넣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 지역의 평균 휘발유값이 사상 처음으로 ℓ당 1천600원을 넘어섰다.

(사)한국주유협회 대구시지회는 26일 대구의 주유소 426곳의 휘발유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23일 기준으로 ℓ당 평균 1천601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천600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의 ℓ당 평균 1천592원에 비해 9원이 오른 것. 경유 또한 ℓ당 평균 1천396원(23일 기준)으로 나타나 16일의 ℓ당 평균 1천383원보다 13원이 올랐다.

기름값은 지난 2월 이후 한 차례도 떨어진 적이 없이 고공 행진을 펼쳤다. 휘발유의 경우 지난 2월12일 ℓ당 평균 1천399원을 기록한 이래 오름세를 지속, 9개월 사이에 12.5%(ℓ당 202원) 상승했다. 지난 7월 세금이 인상된 경유는 이보다 오름세가 더욱 심해 지난 2월에 비해 무려 17.7%(ℓ당 247원)나 올랐다.

도명화 주유협회 대구시지회 사무국장은 "대구 지역 주유소들이 정유사의 인상 공급가를 아직 100%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쳐 기름값은 당분간 계속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각 주유소들의 기름값 차이도 급격히 줄어 '평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휘발유를 ℓ당 1천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ℓ당 1천600원에 육박한 값으로 팔고 있는 반면, 기존의 ℓ당 1천600원대 주유소들은 급격한 매출 감소를 우려해 ℓ당 1천700원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국장은 "아직 ℓ당 1천700원을 넘어서는 주유소가 없지만 만약 한 곳이라도 과감하게 1천700원대를 고시하면 상당수 주유소들이 곧바로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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