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소방 복지에 써 달라며 1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여대현(44·대구 남구 대명동) 씨 가족은 지난달 대한소방공제회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1995년 여씨 집에 불이 났을 때 소방관들의 헌신적 인명구조와 화재 진화 활동에 감명해 언젠가는 기부금을 전달하고 싶었고, 12년이 지나서야 실천에 옮기게 됐다는 것. 여 씨는 대구 중부소방서 대명119안전센터를 찾아 소방관들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끝에 대한소방공제회를 통한 기부금 전달을 결심했다.
여 씨 가족은 소방 한 분야에만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학교 도서관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몇몇 곳에도 후원 활동을 펼쳤다. 교직에 몸담았던 선친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가족들이 조금씩 모은 돈을 먹고살 만한 지금에서야 사회에 환원하게 됐다는 것.
여 씨는 "평범한 후원 활동이 미화되는 것이 두렵다."며 "단지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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