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에리히 프롬 지음/최재봉 옮김/에코의 서재 펴냄
'사랑의 기술', '자유로부터의 도피', '소유냐 존재냐' 등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20세기 사회심리학의 거장 에리히 프롬이 마르크스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쓴 마르크스 연구서이다. 저자는 사회주의를 집단주의, 자본주의를 개인주의와 동일시하는 일반적인 견해를 뒤집는다. 그는 냉혹한 유물론자, 인간을 획일주의로 몰고간 비현실적 사회주의자 대신 정신적 해방을 꿈꾼 정신주의자이자 개인주의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노력한 진정한 휴머니스트로 마르크스를 재조명했다. 마르크스가 창시한 사회주의 본질이 개인과 전체의 발전과 행복을 돕는 체제, 개인으로서의 인간이 목적이 되는 체제임을 주장하며 인본주의 철학에 기반한 마르크스 사상이 오늘날 전해주는 의미를 진지하게 고찰했다. 239쪽, 1만 2천 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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