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새마을회관이 기공 10년 만에 겨우 완공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건립 후 수익사업을 할 길이 막혀 새마을회원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24일 구미시와 경북도 새마을회에 따르면 구미 사곡동 보존녹지지역 1만 6천500㎡에 신축 중인 경북새마을회관은 1998년 기공식을 가졌으나 예산 부족 등으로 최근에야 완공 단계에 이르렀다. 총 사업비 110억 원이 투입된 이 회관은 경북이 새마을운동 발상지임을 살려 새마을역사관과 새마을교육을 위한 다목적 강당을 갖췄다. 또 수영장, 운동시설, 목욕탕 등을 만들어 수익을 낼 수 있는 용도로 신축 중이다.
경북도내 시·군 새마을지회 회원들이 18억여 원을 보탰는데, 건물 운영으로 수익이 나면 시·군 새마을지회 운영비 등으로 나눠주기로 약속했다는 게 새마을회원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예산 확보 늑장 등으로 사업이 장기화한데다 보존녹지인 건립 부지를 자연녹지로 바꾸는 도시계획 용도지역 변경이 쉽지 않아 언제 수익사업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각종 개발제한이 많은 보존녹지에선 체육시설 등을 통한 상업행위를 할 수 없어 지난 2004년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용도지역 변경안이 상정된 적이 있지만 인근 땅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부결됐었다.
구미지역 한 새마을회원은 "회관 건립 당시 시·군마다 유치전이 벌어졌을 때 구미시가 부지를 내놓아 유치한 만큼 건물 활용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해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북도 새마을회 측은 "하루빨리 회관을 활용하는 게 회원들의 염원이다. 내년 초에는 어떻든 회관부터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도시과 관계자는 "현재 회관 준공을 위해 보완 작업 중이며, 상업이 가능하도록 도시계획 용도지역 변경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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