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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중독이다. 양파껍질을 벗기듯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그것은, 시골된장국처럼 오랫동안 다릴수록 입맛이 쓰며 질근질근 씹어 단물 채 빨아버린 칠기처럼 아련하다.' (서화성의 '끝' 중에서)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은 '망각'이다. 덕분에 과거는 언제나 아름답고 사람들은 새 시간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 대한 부질없는 손짓을 거둬야 할 때.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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