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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대적 선박"만 통과…이란, 호르무즈 해협 조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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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연계 선박 차단…3천200척 발 묶였다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 화물선 모습. EPA=연합뉴스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인근 화물선 모습. EPA=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자국과 사전에 협의한 "비적대적 선박"에 대해서만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지난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해당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이날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에도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이란은 서한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 행위에 참여하거나 지원하지 않으며 안전과 보안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비적대적 선박'은 이란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침략자들과 그 지지자들이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악용하는 것을 막고자 비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뿐 아니라 "침략에 가담한 다른 참여국들의 선박은 비적대적 통항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로, 걸프 지역 주요 화물 운송의 관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사실상 통제가 강화된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재 약 3천200척의 선박이 걸프 해역에 묶여 있으며, 전쟁 발발 이후 최소 22척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IMO는 긴급회의를 열고 선박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마련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자국 영해 내 특정 경로를 통해 일부 선박만 선별적으로 통과시키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사전 검증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FT는 일부 선박이 안전 통항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 측에 최대 200만 달러를 지불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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