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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vs 여행사 '발권수수료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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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의 주수입원인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둘러싸고 항공사와 국내 여행사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대구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항공권 발권업무를 대행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발권수수료 요율을 이르면 4월부터 9%에서 7%로 인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여행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

항공권 발권수수료는 항공권을 판매한 여행사 여행사들 또는 대리점에 항공사가 지급하는 일종의 '수고비'로 대부분의 여행사는 발권수수료가 전체 수익의 60~70%에 달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전자티켓과 업무전산화,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여행사의 업무가 줄어든 만큼 수수료율을 9%에서 7%로 인하해야 한다면서 각각 4월과 5월에 이같은 요율을 적용하겠다고 각 여행사에 통보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업무 전산화와 원가 절감 차원에서 수수료율 인하가 불가피하며 발권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행사들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전자티켓 활성화 등으로 비용이 절감된 만큼 인하요인이 있다는 것은 여행사들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또한 발권 수수료율 인하는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국내 여행사들도 따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내 여행업계는 발권 수수료율을 낮출 경우 중소여행사들의 대규모 도산과 실직이 불가피하다면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 귀빈여행사 황덕숙 대표는 "항공권 발권업무가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발권 수수료 요율을 내리면 매출이 급감한다"면서 "한꺼번에 시행하는 것보다 항공사들이 시간적 여유를 주고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희도 대구시관광협회 회장은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일반여행업협회와 함께 호소문 광고와 더불어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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