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e-스터디'는 대표적인 e-러닝의 하나다. 학교에선 대구e-스터디 외에 다양한 e-러닝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대구에도 이 같은 e-러닝 시스템을 갖춰 교육에 활용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미래의 학교를 연상시키는 e-러닝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까.
#대천초등학교는 올해 초 랩톱 컴퓨터가 설치된 '미래교실'이란 공간을 하나 만들었다. 이곳에선 다양한 교과목을 온라인을 통해 강의할 수 있다. 하지만 미래교실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학교 전체에 무선 인터넷망이 깔려있어 운동장이나 어느 곳에서도 랩톱 컴퓨터만 있으면 학습이 가능하다. 김문규 교사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여 학교 어디서나 모둠학습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자랑거리는 또 있다. 바로 학교 홈페이지로 운영되는 '도움센터'다. 한 교사당 100~150문항을 만들어 총 6천~7천 문항을 문제 은행식으로 구축해놓았다. 이를 통해 시험기간을 앞두고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과제로 내고 있는 것. 또 틈틈이 학생들이 접속해 문제를 통해 실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땐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선택적으로 방학 과제를 내기도 했다. 각 교과과목의 단원들을 콘텐츠로 5, 6개 정도 묶어 방학 동안 자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이 학교는 외국이나 다른 지역의 학교와 협력 학습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만간 학급들 간에 콘텐츠 공유나 협력 수업 등을 할 예정이다.
#대구중앙중학교도 6월에 랩톱 컴퓨터 30대와 무선 인터넷망이 구축된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이곳엔 컴퓨터마다 화상캠도 설치해 화상 수업이 가능하게 한 것이 큰 특징.
문원규 교사는 "지난 6월엔 사회 교과를 하면서 '미국 사람이 생각하는 환경오염'이란 주제로 학생들이 화상으로 서로 대화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며 "외부전문가나 다른 학교 교사와 접속해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화상캠이 설치된 랩톱 컴퓨터는 운동장이나 학교 내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공간 제약이 없어져 학생들은 필요할 때마다 랩톱 컴퓨터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
앞으로 이 학교는 다른 나라 학교와도 화상으로 교육 정보를 나눌 생각이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한 고교와 화상으로 연결해 그 학교 교사가 강의를 하면 이 학교 학생들이 수강을 하면서 질문도 하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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