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주된 요인인 이산화탄소에 대한 식물의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이영숙(53·사진) 교수팀은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해 식물 내로 유입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발견,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온라인판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식물은 호흡기관인 기공을 닫는데, 이 교수팀은 이 유전자가 농도에 따라 기공의 닫힘 운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의 유입량을 변화시켜 온실 효과를 줄일 수 있는 형질전환 식물개발에 유용한 유전자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포스텍 이영숙 교수의 주도 하에 연구원 이미영(제1저자) 박사와 글로벌연구실 사업의 해외공동연구책임자인 엔리코 마르티노이아(스위스 취리히대)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수행한 것으로, 국내외 우수 연구자들 간 실질적 국제공동연구의 모범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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