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부석사 조사당, 봉정사 극락전 등 국보 및 보물급 목조문화재 122개소 중 71%에 이르는 87개소에 화재경보기가 없어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1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경보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국보급 문화재는 부석사 무량수전 등 경북 내 3개소를 포함, 전국적으로 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타나났다.
또 안동 소호헌과 예안이씨 충효당 등 보물급 문화재 7개소는 소화전은 물론 CCTV도 전혀 갖추지 않았다. 보물로 지정된 영천의 숭렬당과 청도의 대적사 극락전, 예천권씨 종가별당 등도 소화전과 CCTV는 설치돼 있지 않은 채 소화기만 비치돼 있었다. 역시 보물로 지정된 영주 성혈사 나한전도 소화전 2기가 있으나 화재경보장치와 CCTV는 설치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숭례문 화재발생 이후 목조문화재에 대한 소방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한 방재시스템이 미비하다"며 "현행 소방법상 의무사항이 아닌 소방시설도 있겠지만 국보와 보물 등 중요 목조문화재는 우선적으로 방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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