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교황 바오로 6세 인도 뭄바이 방문

1964년 12월2일, 교황 바오로 6세가 인도를 방문한다. 뭄바이에서 열리는 성체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이다. 교황이 로마 이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성체대회에 참석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체 인구 가운데 가톨릭 신도가 2%도 되지 않는 인도였지만 열렬히 환영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방문기간 동안에 인도정부와 종교계의 지도자들은 물론 병원과 보육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1963년 선출된 바오로 6세는 종교뿐 아니라 빈민 구제 사업과 보육원, 병원, 양로원 등 사회사업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성체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자신이 타던 의전용 자동차인 링컨 콘티넨탈을 마더 데레사 수녀에게 선사했다. 이것을 처분한 자금이 데레사 수녀의 '평화의 마을'을 세울 수 있게 했다. 뭄바이(Mumbai)의 이전 이름은 봄베이(Bombay). 1995년 11월 인도 정부가 인도의 고유지명을 회복하자는 뜻에서 뭄바이로 개칭했다. 이 도시는 인도 중앙은행과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시장이 있는 인도의 경제수도이며 항구 야경이 신흥경제대국 인도의 오늘을 상징하고 있다.

▶1804년 나폴레옹 황제 즉위 ▶1961년 서기연호 사용법령 공포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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