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도 천연가스를 공급해 주세요."
최근 한국가스공사가 상주와 안동, 문경, 예천, 영덕 등 경북 북부지역에 천연가스를 보급하는 계획을 밝히면서 의성지역 주민들이 '천연가스를 공급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12일 현재 의성지역의 프로판가스 공급 가격은 20kg 기준 4만2천원이다. 주부 K(43·의성읍)씨는 "4인 가족 한 달 난방비로 무려 40만원이 들어가고 있다"며 "농촌에 사는 것도 억울한데 난방비 마저도 도시민과 차별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성 주민들은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보급 계획에 상주, 안동 등 경북 중·북부지역 대부분이 포함됐는데 이들 지역보다 더 낙후된 의성군은 빠져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성군은 최근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 등을 방문, 의성군의 천연가스 배관망 보급지역 편입을 요청했다. 의성군은 2013년까지 천연가스 보급이 결정된 안동과 상주에서 공급배관 30km(사업비 420억원 예상) 정도를 추가 건설할 경우 의성지역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에너지 이용 불균형은 국가 차원에서 해소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의 생활비 절감과 산업시설의 경쟁력 향상, 지역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의성군의 천연가스 배관망 보급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일 상주는 2011년, 안동·문경·예천·영덕은 2012년, 울진은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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