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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나사 풀린 경찰…'음주 사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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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시를 앞두고 경찰관들이 술에 취해 교통 사고를 일으키거나 폭행 시비에 휘말리는 등 음주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1일 목적지를 두고 택시 운전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특가법상 운전자 상해)로 대구 남부경찰서 소속 A(54)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A경사는 10일 오전 1시 15분쯤 술자리를 가진 뒤 경북 경산시 대평동의 한 극장 앞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술에 취해 정확한 목적지를 밝히지 못하고 있으니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운전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A경사는 택시에서 내리라고 떠미는 운전기사의 팔을 뿌리치면서 우발적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진술하는 등 서로 주장이 엇갈려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1시 30분쯤 대구 동구 율하역 삼거리 범안로에서 반야월 방향으로 가던 북부경찰서 소속 B(36) 경장이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다 인도 위에 주차돼 있던 K(50)씨 소유의 차량 등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조사결과 B경장은 혈중알코올농도 0.13%(0.1% 이상 면허취소)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술에 취해 좌회전을 하다 인도를 덮친 것 같다"며 "소주 2병을 마신 뒤 운전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B경장을 대기발령했으며 조사를 한 후 징계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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