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제대로 된 눈을 구경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일찍 잠들어 밤새 눈이 내린걸 까맣게 몰랐던 적도 있었고 늦잠 자고 일어나 보면 내린 눈이 다 녹고 기껏 주차된 차량에 조금씩 남아 있는 눈을 보며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이제껏 눈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 추억들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내가 2008년 1월 33번째 생일날. 기억에 남을 예쁜 눈을 보게 되었다. 볼일이 있어 다녀온 포스텍(포항공대)에 내리던 눈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포항에도 눈이 잘 내리지 않는데 오랜만에 며칠째 내리고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핸드폰에다 사진 몇 장을 담았다.
생일이 겨울이지만 생일날 눈이 내린 건 처음이라 너무 맘 설레고 행복한 하루였다.
이제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윤정(대구 수성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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