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번째 한후보증 씨수소도 경북서 탄생

당대 최고의 씨내리 황소(한우 보증 씨수소 3호)가 경북에서 탄생,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영주 안정면)는 1일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이 전국에서 출품된 한우 씨수소 후보 12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능력 평가에서 자체 생산한 'KPN 586'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생후 16개월 된 이 수소는 체중 500㎏으로 후대 자손에게 전달될 성장률과 근육 내 지방 함유율(마블링), 등심 단면적에서 모두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다.

평균 5~7년간 정액을 생산하는 씨수소 1마리는 3만~4만마리 정도의 암소를 인공수정시킬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연간 10억~14억원 정도에 이른다. 국가 보증 씨수소가 되면 국유재산이 돼 거래는 되지 않지만 1마리당 가격은 최소 14억~15억원으로 추정된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2007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보증 씨수소(경북 1, 2호)를 개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북축산기술연구소 박희주 소장은 "씨수소가 생산한 정액 50%는 개발한 지자체에 우선 공급할 수 있어 지역 우량한우 보급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농가는 새로 선발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면 좋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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