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기능성 가바(GABA) 과일인 사과와 배가 서울 양재동 하나로 마트에 출시돼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판매가격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 농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하나로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시중에 선보인 경주 가바 사과는 일반 농가가 출하한 것보다 65% 더 비싼 kg당 3천원에, 가바 배는 일반 품종과 비해 80%가 더 비싼 kg당 2천8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경주 가바 과일은 오는 설까지 사과 100t, 배 150t 등 모두 250t이 납품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비싸지만 인기가 좋다"며 "전문, 기능성 농산물을 생산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어 올해는 가바 과일 재배 면적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가바과일은 두뇌활동을 돕는 기능성 물질인 GABA 생성을 촉진시키는 미생물 배양액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생산한 것으로 특허 등록돼 있다. 현재 33호 농가(유진상씨 등)가 36ha에서 과일을 생산하고 있으며 과일의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는 본격 판매에 앞서 생산 농가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22~25일 서울에서 소비자와의 만남행사를 통해 경주 가바 과일에 대한 시식 및 홍보를 벌이기도 했다. (사진)
친환경 기능성 과일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경주GABA연구회는 지난해 '세계농업기술상 대상', '경북농정대상' 등 권위있는 상을 받았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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