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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 십시일반으로 이웃사랑 '잔잔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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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접수 창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에 포스코에서 입금된 7천여만원의 성금 내역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24일 그룹차원에서 100억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한 데 이어 연말 추가로 7천700만원을 냈다. 이 금액에는 이구택 회장과 권오준 기술연구소장(전무), 이경훈 상무 등 106명의 임직원들이 외부 강연을 나가 받았던 강사료 4천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또 3천300여명의 일반 직원들이 사내 정보통신망에 가치 있는 지식이나 노하우를 올린 뒤 받은 '지식마일리지' 3천550만원도 들어 있고, 홍보실 직원들이 담배나 음료수 등을 사면서 거스름으로 받은 동전도 포함됐다. 또 익명의 직원은 부친상 당시 받은 조의금 가운데 사내 윤리규범에 따라 한사람당 10만원을 초과한 금액 전부를 내기도 했고, 선물반송센터에 접수된 선물 가운데 반송불가품목 경매수익금도 성금으로 보탰다.

강사료를 기탁한 유재광 혁신지원그룹 팀리더는 "의무적으로 내는 성금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기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이 같은 십시일반 성금기탁 사실이 알려지자 포항공단의 다른 업체들도 "우리도 포스코처럼 해보자"며 책상 서랍에서 잠자는 동전 모으기 등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 임직원들이 기탁한 성금은 탈북자 취업교육을 담당하는 한반도평화연구원과 베트남 초등학교에 교재보내기 운동을 하는 월드비전 두 곳에 나눠 지원될 예정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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