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인한 심각한 경제난속에서도 '사랑의 쌀' 기부행렬이 계속돼 이웃간 훈훈한 정이 되고 있다.
성주읍에 마련된 '사랑의 쌀' 창구에는 지난해 12월말까지 350㎏이 모아졌다. 새해 들어서도 3건에 190㎏의 쌀이 접수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쌀 70㎏을 기부한 한 군민은 "언론을 통해 사랑의 쌀 기부행사를 알게 돼 동참했다"며 "다함께 어려운 경제난을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기부한 사랑의 쌀은 기초생활 수급자 5명과 장애인 가구에 10~40㎏씩 전달됐다.
성주읍사무소에 있는 '사랑의 쌀독'에도 쌀이 계속 채워져 생계곤란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 있다. 정경식 성주읍장은 "사랑의 쌀 기부를 통해 힘든 시기에 서로가 마음을 합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는 것이 느껴져 행복하다"며 "작은 쌀 한 톨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길 기원하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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