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재발견 '물길·산길 살리기'

▲ 12일 오후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09 낙동·백두 대탐사 발대식에서 안동여성합창단원들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21세기를 희망으로 이끌 대한민국의 새로운 화두인 '물길·산길 살리기'의 거대한 물결이 신년 벽두부터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정부의 4대 강 정비사업이 안동 2지구 낙동강변에서 첫 시동을 건 데 이어 12일 안동에서 매일신문의 연중 기획사업인 '낙동·백두 대탐사' 발대식이 거행됐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해 이날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낙동·백두 대탐사 발대식에는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 김광림·이철우 국회의원,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경북지역 지자체 단체장 및 부단체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권진봉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실장 등 정부부처 관계자, 지방의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은 안동지역 풍물굿패 '참넋'의 큰북 공연과 안동여성합창단의 환경노래, 백두대간·낙동강을 끼고 형성된 경북도의 미래와 발전 청사진 및 대탐사 기획보도의 의미 등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낙동강시대가 열리고 있다. 때를 같이해 매일신문이 낙동강과 백두대간 곳곳을 탐사해 생태와 문화, 경제와 삶 등을 보도해서 웅도 경북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희망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탐사 기획의 의미를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오래전부터 낙동강 프로젝트를 통해 낙동강 연안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제 정부의 물길살리기 사업으로 빛을 보게 됐다"며 "대탐사 기획이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낙동강의 잠재력을 발현시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보내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의 경제살리기, 환경복원, 문화가 조화된 4대 강 살리기 사업과 때를 같이한 매일신문의 탐사가 낙동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조명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으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매일신문의 낙동강 대탐사가 정부의 물길살리기 사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산·물과 상생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김광림 국회의원,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등도 매일신문의 탐사기획사업이 문화·생태·환경의 보고인 낙동강·백두대간을 새롭게 태어나게 만드는데 한몫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낙동·백두 대탐사가 경북이 나아갈 문화적 지표를 삼는데 역할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낙동강 700리에 산재된 문화의 힘으로 21세기 문화·경제·생명의 혁명을 이끌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발대식은 내빈들이 산길·물길을 여는 상징물에 손을 올려놓자 '문화의 강, 생명의 강, 경제의 강'이 차례로 열리고 참석자들의 함성과 박수로 희망을 노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매일신문은 2009년을 '웅도 경북 재발견의 해'로 정하고 낙동강과 백두대간 연중 탐사보도, 시·군 순회 문화·관광정책 세미나, 경북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대토론회와 경북의 힘찬 도약을 조명하는 서울토론회, 도민들의 관심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 ▷김휘동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이철우 국회의원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권진봉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실장 ▷한동수 청송군수 ▷엄태항 봉화군수 ▷이중근 청도군수 ▷김충섭 김천부시장 ▷안승규 상주부시장 ▷이병환 영주부시장 ▷박순보 문경부시장 ▷이진관 의성부군수 ▷김완섭 영양부군수 ▷김태웅 군위부군수 ▷정경구 경북도의원 ▷권인찬 경북도의원 ▷이상용 경북도의원 ▷박노욱 경북도의원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이광호 청송군의회 의장 ▷정영광 예천군의회 의장 ▷신병희 상주시의회 부의장 ▷신현수 안동의료원장 ▷김준식 안동문화원장 ▷지효철 영남방송 사장 ▷남재락 농협 안동시지부장 ▷이중규 전국이통장연합회장